캐릭터한테 필요한 건 ‘성격속성’, 즉 ‘축’ 뿐이다

흔히 상상, 즉 작품을 하려는 사람들은 캐릭터를 구상할 때 너무 자세한 설정을 짜려 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몸무게나 키, 혈액형이나 생일을 꼬박꼬박 설정해야 캐릭터가 자세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렇다. 하지만 캐릭터를 생각할 때, 꼭 있어야 하는 건 오직 ‘성격속성’ 뿐이다. 즉, 그 캐릭터의 판단기준이 되는 ‘축’만 있으면 캐릭터 설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여기에 관한 이야기를,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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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한테 직접 핸드폰 배터리를 갈아끼우게 한 과정과 그렇게 해서 얻은 소득

이 글에서는 동생한테 직접 핸드폰 배터리를 갈아끼우게 한 과정에 관해 말하려 한다. 그야말로(동생도 나도)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과지만, 맨 처음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치곤 믿을 수 없을 만큼 괜찮은 소득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글에서는 이렇게 동생한테 ‘번거로운’ 일을 시켜서 내가 얻은 소득(및 동생의 소득)도 같이 적으려 한다. 자기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랐던 실험 보고서같은 글이긴 하지만, 흥미를 느낀 분들한테 읽을만한 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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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형제를 위한 커뮤니티’ 구상 (아이디어 수준)

여기에 있는 글은 그저 메모에 가까우며, 이것저것 생각하다 떠오른 것이다. 자기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여기에 올린다.
메모라는 특성상 사람에 따라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있을 수 있다. 이 점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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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한 환경에서 자랐기에 알기 힘든 점 – 자기 생각을 ‘대놓고 마음대로 드러낸다는’ 것

어쩌면 이건 나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이들조차 알아채지 못했을 수 있는데(그게 아니라면 나만 그럴 수도 있는데), 나는 지금껏 죽 굉장히 알기 힘든 게 하나 있었다. ‘자기 생각을 남한테 대놓고 드러내는 것’이 무척 어려웠던 것이다. 게다가 이걸 깨달은 건 고작 몇 년 전이었다.

아마 보통 환경에서 나고자란 이라면 이 감각을 잘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죽 자기가 ‘자기 생각을 대놓고 말하지 못하던’ 걸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건 억압이나 열등감, 트라우마와는 아주 딴판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란 환경 특성상 이런 문제는 자각했다 한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기 어렵다. 마치 유전으로 얻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알레르기처럼, 이런 증상은 타고난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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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은 ‘소수자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걸 깨달은 이가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상이란 단지 즐기는 것만이 아닌, ‘소수자를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물론 모든 이들한테 그럴 필요는 없지만, 상상이라는 도구를 써서 ‘소수자’를 드러내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이건 무척 중요한 뜻을 지닌다. 상상에선 ‘현실에선 할 수 없는’ 것이라 한들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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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게임이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는 까닭

대다수의 이들은 돈을 주고 사는 상용게임에만 익숙하겠지만, 무료게임 역시 요즘들어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지금도 이런 사이트를 보면 알 수 있듯 여러 작품들이 활발히 발표되고 있다. 이는 교류형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옛날부터 여러 좋은 작품들이 발표되어 왔으며, 지금도 일정 주기로 폭넓은 작품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 이런 흐름은 끊기지 않고 이어질 것이다.

그렇지만 누군가는 이런 흐름을 보고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무료게임은 ‘무료라서’ 가치가 있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가치가 있기나 하겠느냐’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건 사실과 다른 생각이다. 무료게임은 다른 요소 없이, ‘무료다’란 사실만으로 충분히 중요한 존재다. 오늘은 여기에 관해서 잠깐 말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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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코믹스의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까닭

KR코믹스는 다른 일반만화와 달리, 등장인물이 움직이는 것만으로 작품을 이끌고 있다는(그런 경향이 짙다는) 특징이 있다. 보통 이런 식으로 작품을 하게 되면 ‘줄거리가 없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을까’라 생각하기 쉽지만, KR코믹스는 놀라울 만큼 그런 지루함이 없다.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주체로 작품이 이끌어지고 있다는 것이 그저 즐겁다.

물론 이건 내 생각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일반 만화처럼 ‘등장인물들의 나날’을 다루는 작품을 한다면 긴장감이 떨어지거나 지루할 때도 있는 법이다. 하지만 KR코믹스는 그런 것 없이 구성되어 있는데도 편하게 작품을 읽을 수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오늘은 여기에 관한 내 생각을 정리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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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코믹스 값이 ‘적절한’ 까닭 – 비싼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아마 아는 사람은 알고 있겠지만, 만화타임 KR코믹스는 다른 만화보다 조금 더 비싼 편이다(800엔대. 참고로 일반 만화는 400~600, 조금 비싸도 700엔을 넘지 않는 편이다). 비록 한 해에 한 번 나오는 게 기본이긴 하지만, KR코믹스를 안 사는 사람이라면 이걸 이상하게 여길지도 모른다. 왜 그렇게 비싸냐고. 값을 내리면 더 많은 이들이 사지 않겠느냐고. 그리고 그래야 더 ‘이익이 가지’ 않겠냐고.

사실, 우리나라에서 KR코믹스의 인지도가 그렇게 안 높은 까닭 역시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한 권에 만원이 살짝 넘는 책을 사려면 ‘애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KR코믹스를 사면서, 돈이 아깝다고 생각해본 적이 정말로 없다. 물론 비싸서 사기 어려울 때는 있지만, 그래도 KR코믹스를 사는 건 항상 즐거운 일이고, 언제나 고맙다 생각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특히 KR코믹스를 자주 사지 않는 이라면 더더욱 그렇게 여길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비싼 건 ‘나쁜’ 일이 아니다. 오히려 팬층을 굳게 만들고, 그린이, 즉 작가진들이 좋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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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바나나튀김을 만들어 먹어보니

오늘은 전부터 별러왔던 바나나튀김을 해먹어봤다. 사실 나도 바나나를 튀겨서 먹을 수 있단 걸 알게 된 건 고작 몇 년 전이었다. 학교 행사에서 후배가 해먹는 걸 보고 처음으로 ‘바나나를 튀겨먹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비록 이렇게 직접 해보기까지 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어쨌든 만들어먹고 보니 오랫동안 안 한 숙제를 끝마친 느낌이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지금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내가 만든 건 ‘흔히 보이는’ 바나나튀김하고 좀 다른 듯하다. 나도 그저 후배가 하는 걸 대충 보고 따라해본 것이기 때문에(즉,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않다), 사실 이 바나나튀김은 바나나튀김’처럼 보이는’ 무언가일 뿐이다. 하지만 어쨌든 난 그럭저럭 맛있었기에, 기억해두려는 생각에서 이렇게 글로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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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잡이인 동생

동생에 관해서 얘기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이야기가 묵직해질 때가 있다. 나 역시 그다지 묵직한 얘길 할 생각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쓰다 보면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곤 한다.

그러므로, 오늘은 조금 가볍게 써도 된다는 생각으로 별로 특별하지 않은 동생의 양손사용에 관해 말해보려 한다. 참으로 별 건 아니지만, 가끔 이런 걸 쓰고 싶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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