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나오는 말 소개

월드에서 주로 나오는 말에 관해

월드에서는 여러 사정상, 다른 사이트나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말을 몇 가지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러한 말들이 무엇을 나타내는지를 간단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저 ‘자기 생각 및 상상과 좀 더 맞는 말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일컬을 뿐이니,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류형 게임 :
말 그대로, 월드에서 ‘등장인물 혹은 만든이와 교류하는 것을 다른 게임들보다 철저하게 추구한’ 게임 전반을 일컬을 때 쓰는 말입니다. 대다수의 ‘연애게임’과 그와 비슷한 인터페이스 및 구성을 지닌 게임, 그리고 작품 속 등장인물들과 교류하는 즐거움을 내세우는 게임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또한, 월드에서는 거의 모든 ‘소설형식 디자인을 채용한 게임’을 교류형 게임이라 일컫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게임 중에서 깊이야 어쨌든 한 명 이상의 등장인물과 교류하지 않는 게임은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만약 정말로 서술자 말고 다른 등장인물이 없다면, 그 상상을 만든 지은이와 교류한다는 뜻으로 ‘교류형 게임’이란 말을 씀).
이와 같은 까닭으로, 일반 교류형 게임(특히 연애게임) 요소를 적극 채용하지 않은 이상 RPG나 일반 어드벤처 장르는 교류형 게임으로 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그 게임에 교류요소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교류에 특화된’ 화면구성 및 게임구조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일반 교류형 게임보다 ‘다른 요소’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작품은 생각하기 편하게 하려고 ‘교류형 게임’에서 빼고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월드에서 굳이 이 말을 쓰는 까닭은, 저 자신이 게임에서 ‘등장인물과의 교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게임에서 저 자신이 가장 매력있는 요소라 생각하는 것이 ‘교류하는 체험’이었기에, 자기 신념을 나타내는 뜻에서 이렇게 일컫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말로 일컬을 수 있는 게임은 매우 폭넓은데도, 제각기 다른 이름으로 쪼개져서 일컬어지는 게 굉장히 아쉬운 일이라 여기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연애게임이든 어드벤처 게임이든 무슨무슨 소설이든, 교류형 게임은 근본적으로 같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르는 자잘하게 나누는 것보다 하나로 묶어서 다루는 게 훨씬 편하고 알아보기 쉽다는 생각에, 월드에서는 일부러 저 자신만 쓰는 ‘교류형 게임’이란 말을 주로 쓸 생각입니다.

가소설 :
월드에서 ‘지금 현대문학’과는 다른 걸 하고 있는 모든 이야기를 일컬을 때 쓰는 말입니다. 이렇게 보면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쉽게 말해서 ‘상식으로서의 문학’과 다른 걸 하는 모든 이야기를 말합니다. 이걸 다시 말하자면, ‘정도는 다르지만 파격적인 시도를 하는 모든 상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상상 자체가 새롭다 여겨지지 않아도, 그림을 적극 활용하거나 특수한 장치를 해 둔 경우 가소설로 간주함). 보다 자유로운 상상을 위해,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이야기를 감싸안고자 생각해낸 말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정의에 맞는 상상은 시대에 따라 항상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즉, 옛날 ‘문학’들도 당시 시대상으로 보면 ‘가소설’이라 일컬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월드에서는 일단 현대 작품을 주로 언급할 때 쓰지만, 옛날 작품이라 할지라도 ‘당시 기준으로 파격적일’ 땐 가소설이라 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상식으로서의 문학’을 어디까지 잡느냐에 따라 ‘가소설’의 넓이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드에서는 ‘현대 일반 미스터리계열을 가소설로 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제 생각에 ‘상식 속, 즉 현대문학 안으로 들어왔다’고 여기기 때문). 이렇게 사람에 따라 ‘가소설’의 범위엔 차이가 조금씩 나겠지만, 이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가소설이란 명칭은 (加+소설)에서 비롯되었으며, 기존 상상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뜻으로 제가 이름지었습니다. 굳이 다른 말이 아니라 이러한 말을 쓰는 까닭은, ‘가소설’은 무엇이든 들어갈 수 있다는 신념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월드에서는 특정한 계층, 특정한 흐름의 상상만이 아니라, ‘지금 상식적인 문학’이 아니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이야기란 뜻으로 ‘가소설’이란 말을 쓰고 있습니다.

상용·독립게임 :
월드에서는 독립영화처럼 ‘개인의 의사’를 주축으로 둔 게임이 독립게임, ‘상업시장’에 파는 걸 주축으로 하는 게임을 상용게임이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독립게임도 상용으로 팔거나 상업시장에 나설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상업무대에서 활동하는’ 곳을 상용게임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대다수의 무료게임은 ‘독립게임’이라 할 수 있으나, 판매하는 독립게임과 무료로 배포하는 게임은 대개 주축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월드에서도 필요에 따라 ‘상용·독립·무료’ 식으로 따로 나타낼 때가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