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월드(https://lirues.cafe24.com)에 블로그를 새로 넣기로 했다. 주된 내용은 월드에 싣고 있던 만년소녀를 에세이식으로 바꿔서 여기에 새로 올리는 것, 그리고 트위터에서 길게 말하고 싶었는데 글자수 제한으로 쉽게 말할 수 없었던 것을 보충하는 것이다. 아마 마음속에 산더미만큼 있는 찌꺼기를 뱉어내는 곳이 되지 않을까 한다.
사실 월드를 처음 재단장할 때만 해도 블로그를 할 생각은 이만큼도 없었는데, 만년소녀나 그런 글은 블로그로 쓰는 게 더 나을 거 같아서 난생 처음 워드프레스도 설치하게 됐다. 아무튼 사람 일은 알 수가 없다니까…존대로 쓰는 게 읽는 사람 입장에선 더 편할지도 모르지만, 나 자신이 마음 편하게 쓰고 싶기에 블로그에선 반말을 쓸 생각이다.
그리고 아마 짐작한 사람도 있겠지만, 월드 몇몇 컨텐츠(자체제작 컨텐츠) 및 이 블로그엔 애드센스를 도입했다. 즉, ‘광고를 넣어도 문제없는’ 자체 컨텐츠엔 앞으로 애드센스 광고가 들어간다. 이건 정말 내 입장에서 새로운 시도다. ‘자기만의 길’을 걷기 위한 한걸음을 떼어놓게 된 거니까.
대개 애드센스는 ‘돈을 벌기 위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월드에서도 어떻게 보면 다르지 않지만, 그거랑 조금 다른 방법으로 꾸려나가려 한다. 사실 월드에 자기가 안 바라는 다른 컨텐츠를 넣는다는 건 나도 옛날부터 죽 고민했던 거지만, 어떤 목적 때문에 한 번 달아보면 좋겠단 생각을 갖게 됐다. 그게 바로 불로소득이다. ‘가슴 두근대는 일을 하면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불로소득을 받게 되면 기분이 남다를 거 같다’는 생각에, 나는 애드센스를 써보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돈을 벌려고 자기한테 크게 관심없는 소재를 써서 애드센스를 쓰는 느낌을 조금 받았는데, 나는 내가 ‘가슴 두근대는’ 게 아니면 할 생각도 없고, 월드에서 다룰 예정도 없다. 월드 및 이 블로그에서 다루는 건, 어떤 방향이든 내가 ‘가슴 두근대는’ 것뿐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다룰 거고, 마구잡이로 뭐든 다룰 생각도 없다. ‘자기만의 길’을 걷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이런저런 찌꺼기를 올리려 한다. 어차피 가슴 두근대는 일만 하고있다 보면 손해보는 건 전혀 없으니까. 광고를 붙이기 위해서 관심도 없는 글을 쓰면 그거야 대가를 바라게 되겠지만, 내가 월드, 그리고 이 블로그에서 하는 일은 배너가 없어도 분명 하고 있었을 일이다. 여기에 추가로 뭔가 들어오면 무척 기쁘겠지만, 그것만 바라고 하는 일은 결코 아니다.
그렇기에 애드센스는 어디까지나 ‘불로소득 시험’, 즉 ‘가슴 두근대는 일만 하며 부가로 불로소득을 얻는’ 시험으로서만 쓸 생각이지, 다른 데처럼 엄청 많은 돈을 바라고 시작하는 건 아니다. 내 입장에선 정말 조금이라도 들어오면(지급액에 다다르지 않아도) 그걸로 된 것이다. 자기가 가슴 두근대는 일만 했는데도 돈이 들어온다는 건, 내 입장에서 엄청 가능성이 보이는 일이다. 물론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애드센스를 써보기로 했다.
나는 자영업 상상꾼으로서 길을 만들어가려 생각하고 있기에, 이렇게 지금껏 해 본 적이 없는 시도가 마냥 즐겁다. 특히 ‘자기만의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단 게 그렇다. 월드에 있는 컨텐츠는 내가 가슴 두근대는 것밖에 없기에, 다른 데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내용이 많다. 내가 아닌 누구라도 입에 담을 수 있는 컨텐츠보다는, ‘월드라서’ 가치가 있는 컨텐츠를 죽 만들어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