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짧은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참고로 이 글은 전에 썼던 ‘내가 자신을 잃어버렸던 순간‘과 관련이 있다. 오늘 갑자기 여기에 관해 뭔가 떠올랐기에, 정리하는 차원에서 잠깐 적을 생각이다.
현대환상 프로젝트_그 아이들 이야기 고침
8장 및 8-5장 고침
- 8장 – 몇몇 새 설정에 맞춰 특정 대목 고침
- 8-5장 – 몇몇 새 설정에 맞춰 특정 대목 고침. 문장 몇 군데를 고침
그러고 보니 갑자기 생각난 ‘동생 때문에 가장 열받았던 때’ – 자폐를 지닌 동생이 있다면 노트북 키보드에 커버를 씌워라
오늘은 갑자기 어제 떠오른, ‘동생 때문에 가장 열받았던 때’ 이야기를 할까 한다. 어쩐지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열받았던 때’라곤 했지만 이젠 10년 전 이야기고, 나 자신도 이젠 별 생각이 없다. 그래도 여기에 쓰는 건 ‘자폐를 지닌 동생이 있다면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다’란 걸 한 번 말해보는 것도 괜찮으리란 생각과, 그냥 쓰고 싶어져서란 참 별 거 아닌 생각 때문이다. 게다가 난 당시에 굉장히 화가 나있었던 것이다. 만약 나와 같은 까닭으로 화가 날지 모르는 자폐동생을 지닌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이렇게 적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갑자기 생각난 ‘동생 때문에 가장 열받았던 때’ – 자폐를 지닌 동생이 있다면 노트북 키보드에 커버를 씌워라 더보기
현대환상 프로젝트_그 아이들 이야기 고침
4~6장을 고침
- 4장 – 지금껏 고친 장면에 따라 초반부 장면을 조금 손댐
- 6장 – 살짝 바뀐 설정에 따라 몇몇 장면을 고침
현대환상 프로젝트_그 아이들 이야기 고침
1~3화 분량을 손댐
- 1화 – 특정 대목을 조금 고침
- 2화 – 등장인물 설정이 묘하게 바뀐 대목 반영
- 3화 – 장면 하나 추가. 거기에 따라 특정 대목을 고침
자폐와 관련된 TED 플레이리스트
자폐 가족을 뒀거나 관련된 이, 혹은 관심있는 이들이 보면 좋을 TED 플레이리스트다. 링크한 페이지는 영문이지만 각 동영상은 거의 모두 한글 자막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동영상 오른쪽 아래에 있는 ‘자막’ 메뉴에서 우리말 자막을 고를 수 있다.
각 동영상에 관해서는 내가 길게 말할 필요없이 직접 보는 게 더 알기 쉬우리라 생각한다. 다만 아무래도 주제의 특성상, 관계자(혹은 가족)이거나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한테 더 알아듣기 쉬운 영상이 많다. 반대로 이 글을 보는 분이 관계자라면 여러 모로 무척 친근감이 드는 영상일 것이다. 보고싶은 영상만 하나씩 봐도 별 문제없으니 편하게 보면 좋겠다.
참고로 지금(15년 3월 27일) 시점에서 이 동영상들 중 하나에만 자막이 없다.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나 자신은 늦게라도 좋으니 언젠가 자막이 붙는 걸 기대하고 있다.
추가(15년 5월 1일) : 이젠 모든 영상에 자막이 붙어있다. 이미 말한 바 있지만, 항상 자막을 붙여주시는 분들께 고맙단 마음을 전하고 싶다.
현대환상 프로젝트_초보자팩 고침
- 초보자팩 장면 1을 보충함
- 장면 2의 뒷부분 및 몇몇 대목을 고침
- 장면 3의 몇몇 대목을 고침
월드_데이터페이스 페이지 디자인 고침
메인 페이지는 물론, 서브 페이지(각 자료 도움말 페이지)까지 모두 디자인을 바꿈. 내용은 그대로
자기에 관해 말하는 게 ‘부담’되는 까닭 – ‘주목’받는 두려움
저번에 ‘자기에 관해 말하지 못하게 되면 자기를 숨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는데, 사실 이것 말고도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는 게 두려운 까닭은 또 있다. 자기 이야기를 꺼내면, 어쩔 수 없이 ‘주목’받고 마는 것이다.
앞서 말한 대로, 나는 보통 가정에서 자란 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이야기는 어쩔 수 없이 특별해진다. 그러한 까닭으로, 나는 바라든 안 바라든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장애 가족을 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 아직 나오지 않은 답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보통 환경’에서 나고 자랐다면, 자기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해 깊이 고민할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 ‘남들이 걸어왔던 길’이 눈에 들어올 테니까(물론 고민은 하겠지만).
하지만 조금이라도 ‘남과 다른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은 그렇지 않다. ‘특수한 환경에서 나고자란 사람’은 자기가 걷고 싶은 길은 물론, 앞으로 ‘걸어야만 하는 길’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그 길은 아직 만들어지지조차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