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밤 언리미티드 37. 파란의 술자리
다음 날 비상이 눈을 뜨자 맨 처음 들려온 건, 귀가 따가울 만큼 사정없이 내리는 빗소리였다. 자기도 모르게 핸드폰으로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듯했다. 장마철이라서 그런가. 그런 생각을 하던 비상은, 주위를 둘러보고 나서야 비로소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
다음 날 비상이 눈을 뜨자 맨 처음 들려온 건, 귀가 따가울 만큼 사정없이 내리는 빗소리였다. 자기도 모르게 핸드폰으로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듯했다. 장마철이라서 그런가. 그런 생각을 하던 비상은, 주위를 둘러보고 나서야 비로소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
안녕하세요 리루에스입니다. 한 네 달만이네요. 원래대로라면 좀 더 빨리 이걸 쓸 때가 됐어야 했는데…아무튼 지난 일은 넘어가기로 하고… 이걸 쓰는 데 반 년 가까이 걸리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요즘들어 자주 생각하는 거지만, 뒤돌아보면 본편이 아니라 ...
그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비상은, 뭔가 이상하단 걸 느꼈다. 마치 어릴 적 이불에 실례라도 한 듯한, 묘하기 이를 데 없는 느낌이었다. 어쩐지 보면 안 될 것만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도, 비상은 천천히 그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걸 두 눈으로 본 순간, 비상은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를...
다음 날 비상이 눈을 뜨자, 하늘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단 듯 맑게 개어있었다. 이걸 보면, 오늘은 ‘놀이’가 이뤄질 게 뻔하다고 비상은 속으로 생각했다. 아니나다를까, 비상의 핸드폰엔 ‘오늘 경기 있음’이란 말이 보란 듯이 띄워져있었다. 어쩐...
그 다음 날. 비상은 눈을 뜨자마자, 자기가 낮선 곳에 있단 걸 깨달았다. 여기가 어디였더라. 거기까지 생각하자, 비상은 갑자기 어제 있었던 일이 머리를 스치는 걸 느꼈다. 그러고 보니, 여기는.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단 생각에, 비상은 얼른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자, 비상의 눈에 생...
“오늘은 도진이 훈련이다. 알았지?” 일하던 중 전화를 받은 비상은, 갑작스런 목소리에 이마를 짚고 말았다. 물론 전화를 건 사람은 강산이었다. 애초에 이렇게 다짜고짜 할 말부터 시작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훈련?” “넌 전...
다음 날, 비상은 파랑한테 전화가 걸려왔단 걸 깨달았다. 바로 전화를 받자, 파랑은 전에 없던 큰 목소리로 이런 말을 꺼내놓았다. “비상아, 내가 오늘 멋있는 모습 보여줄게. 알았지?” “그게 말하고 싶으셨던 건가요?” “내가 오늘 ...
「え、えっと、助けてくれて、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どういたしまして。可愛い女の子を救うのが、俺のお仕事さ」 「えっ、先生じゃないですか? わたしより歳、遥かに上のようだったんですが……」 「ああ、先生じゃないね。女の子なら誰でも救いたがる、ただの学園生なのさ」 「ご、ごめんなさいっ! そんなことも知らずに、...
“근데 비상이는 힘든 거 없어?” 그 이야기 뒤로 잠시 시간이 지나서, 비상이 잘 채비를 하려 이불을 펼 즈음 소파에 앉아있던 현이 갑자기 이런 말을 걸어왔다. 너무 갑작스런 말이라서, 비상은 현 쪽으로 고개를 돌려 이렇게 물었다. “갑자기 또 무슨 소리...
그 다음 날, 비상은 원래 모습으로 잠에서 깼다. 비상이 일어나자마자,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했다. 핸드폰을 들어보니, 전화한 사람은 어제 그 연소자였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이지. 그런 생각에 전화를 받자, 저 너머에선 쿨럭대는 소리만 자꾸 들려왔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