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밤 언리미티드 37. 파란의 술자리

  다음 날 비상이 눈을 뜨자 맨 처음 들려온 건, 귀가 따가울 만큼 사정없이 내리는 빗소리였다. 자기도 모르게 핸드폰으로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듯했다. 장마철이라서 그런가. 그런 생각을 하던 비상은, 주위를 둘러보고 나서야 비로소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

지은이의 말 3

  안녕하세요 리루에스입니다. 한 네 달만이네요. 원래대로라면 좀 더 빨리 이걸 쓸 때가 됐어야 했는데…아무튼 지난 일은 넘어가기로 하고… 이걸 쓰는 데 반 년 가까이 걸리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요즘들어 자주 생각하는 거지만, 뒤돌아보면 본편이 아니라 ...

붉은 밤 언리미티드 36. 알 수 없는 두려움

그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비상은, 뭔가 이상하단 걸 느꼈다. 마치 어릴 적 이불에 실례라도 한 듯한, 묘하기 이를 데 없는 느낌이었다. 어쩐지 보면 안 될 것만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도, 비상은 천천히 그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걸 두 눈으로 본 순간, 비상은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를...

붉은 밤 언리미티드 34. 폭풍의 보금자리

그 다음 날. 비상은 눈을 뜨자마자, 자기가 낮선 곳에 있단 걸 깨달았다. 여기가 어디였더라. 거기까지 생각하자, 비상은 갑자기 어제 있었던 일이 머리를 스치는 걸 느꼈다. 그러고 보니, 여기는.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단 생각에, 비상은 얼른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자, 비상의 눈에 생...

붉은 밤 언리미티드 31.5 작중 게임의 원문

「え、えっと、助けてくれて、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どういたしまして。可愛い女の子を救うのが、俺のお仕事さ」 「えっ、先生じゃないですか? わたしより歳、遥かに上のようだったんですが……」 「ああ、先生じゃないね。女の子なら誰でも救いたがる、ただの学園生なのさ」 「ご、ごめんなさいっ! そんなことも知らずに、...

붉은 밤 언리미티드 30. 희한한 인연들

그 다음 날, 비상은 원래 모습으로 잠에서 깼다. 비상이 일어나자마자,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했다. 핸드폰을 들어보니, 전화한 사람은 어제 그 연소자였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이지. 그런 생각에 전화를 받자, 저 너머에선 쿨럭대는 소리만 자꾸 들려왔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