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rues lab.에 관해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작품을 위해.

Lirues lab.(이 뒤로 lab)에서 특히 중시하는 건, 그 어떤 것보다도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작품을 하는 것입니다. 등장인물들이 작중 설정이나 ‘미리 마련된 줄거리’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움직여서 ‘줄거리’를 만들어가는, 나아가서 ‘작품 자체’를 만들어가는 작품을 하려 합니다.

이 캐릭터가 아닌 다른 캐릭터가 와도 성립하는 작품이 아니라, 이 캐릭터, 그리고 ‘이 등장인물 구성 및 관계’가 아니면 안 되는, 그런 작품을 합니다. 등장인물들이 스스로 맺는 관계를 중요시하되, 관계가 아닌 ‘캐릭터’가 작품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위해 모든 것이 있는 작품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무언가’와 만나는 느낌.

위와 같이 각 캐릭터들의 움직임으로 이뤄지는 작품은, 각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화학반응으로 인해 ‘지금까지 보던 것과 조금 다른 것’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흐름은 미리 줄거리가 정해져있으며 캐릭터는 그 부품일 따름인, ‘모든 것이 정해진 작품’에서는 찾기 힘든 것입니다.

lab의 작품은, 메인에 있는 대로 ‘위화감X부조리X비주류‘에 한없이 가깝습니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 그 느낌은 제각기 다르겠지만(그걸 의식하며 작업하지만), 다른 곳에서 하면 어쩐지 위화감이 들 것 같은, ‘여기서 은근슬쩍 하는 게 재밌는’ 작품이 대다수입니다. 이러한 특수성이, lab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한 ‘상상으로 놀자!’로 이어집니다. 마치 현실을 만져보는 것처럼, 하지만 누구보다 현실을 아끼는 마음으로, ‘상상 속 세계’를 자유롭게 만져보려 합니다.

아무튼 하고싶은 걸 마음껏 하는 곳.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결국 lab이 가진 목적 중 가장 큰 건 ‘아무도 안 하니까 자기가 한다’입니다. 자기가 바라는 걸 아무도 안 하는 고로, 자기가 직접 한 작품을 올리고 있습니다.
작품을 한다는 건 ‘남의 삶에 닿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물론 자기 하나밖에 모르지만, 사람에 따라 제각기 다른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누군가가 보고있는 걸 생각하는’ 작품을 하려 합니다. 그렇게 입체적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두꺼운’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누군가한테 이런 곳이 있다고 알리고 싶을 만큼 ‘희한한’ 걸 하는 곳. 작중 등장인물들이 다음엔 어떤 모습을 보일까, ‘이 사람들’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싶다, 란 생각이 들만한 작품이 있는 곳.
lirues lab.은 그러한 곳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 맞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비주류’의 작품.

lab의 목표는, ‘지금 이 시대에 맞는’ 작품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시대가 아닌, 바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와닿는’ 작품을 하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 다루는 소재가 ‘누구나 지닐 수 있는 비주류’입니다.
사람한테는 저마다 다른 이한테는 없는 사정, 고민, 괴로움이 있습니다. 아무리 의식주가 보장되어있다 한들, 아무리 ‘나보다 나아보이는’ 이라 한들, 그 무게는 모두 똑같습니다. 이렇게 누구한테나 똑같이 무거운 ‘마음속 깊은 곳’, 즉 ‘남이 알아주지 못할 것같은 것’을, lab에서는 여러 캐릭터들로 같이 그려나가려 합니다.
lab이 다루는 건 틀림없이 비주류입니다. 하지만 그 비주류는 어쩐지 나와 먼 것같은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지닐 수 있는 비주류‘이기도 합니다. 같은 무게의 무언가를 짊어진 이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는 작품을 하려 합니다. ‘내 마음만 아프다’는 게 아니라, ‘네 마음도 아프구나’라는,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그런 작품을 합니다. 지금 당장 그렇지 못하더라도, 앞으로는 그렇게 되는 작품이 lab에서 하려는 것입니다.
지금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인 이들. ‘상상’을 아끼는 이들. 그리고 넓은 뜻에서 ‘비주류’에 관심이 있는 이들. 물론, 여기에 들지 않아도 lab의 생각 및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많은 분들.
lirues lab.이 주된 유저로 생각하는 분들은 이러합니다.

지금까지 이 곳의 소개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Lirues Lab. 이 여러분한테 즐거운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짧은 자기소개

자세한 건 개인 사이트인 월드를 참고하는 게 더 빠르지만, 이 브랜드를 이끄는 사람, 즉 저에 관해 짧게 말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 89년 어버이날생 상상꾼. 희한한 금성인. 가족 및 목성인 남동생과 같이 지내고 있음.
  • 정신적 뼈없는 동물. 자기를 나무늘보라 알고있는 날다람쥐. 어쩌면 과일박쥐일지도 모름.
  • 주로 다루는 도구는 글자. 현대판타지 및 소년소녀문학계 가정/학교소설을 좋아함. ‘캐릭터를 비롯한 구체적 상황’이야말로 상상의 모든 것이라 여기고 있음.
  • 망고주스를 좋아함. 단 것도 좋아함. 고기도 좋아함.
  • 자기자신이 자기 작품을 몇 번이고 되읽을 만큼 좋아하길 바라는 사람.

그냥 써보는 경력

시드노벨 2011년 제 2기 공모전 최종심사 (에 작품이 남았음)  [링크]
제2회 노블엔진 라이트노벨 대상 최종심사 (에 작품이 남았음)  [링크]

이 밖에 1차에 남은 작품 및 외국에 낸 작품은 줄입니다. 벌써 5년 전 일이니, 그 때 작품과 지금 작품은 경향도 무척 다릅니다. 어디까지나 ‘이런 경험이 있었구나’라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혹시 연락하실 일이 있다면 트위터(@lirueslab) 및 lirues@gmail.com으로 부탁드립니다. 다른 페이지에서 적은 것처럼 감상 및 여러가지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