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걸 하고 싶다. 재미있는 걸 하고 싶다. 라는 말을 몇 번이고 하고 있는데, 그런 말을 하는 까닭을 조금 말해볼까 한다.
희한한 걸 하고 싶다. 재미있는 걸 하고 싶다. 라는 말을 몇번이고 하고 있는데, 그런 말을 하는 까닭을 조금 말해볼까 한다.
바깥에서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지내는 건, ‘자기가 그렇다고 느끼고 마는’ 건, 마치 모든 것이 사회생활인 것처럼 느껴진다. 학교에서 누군가를 만날 때도, ‘알게 된 누군가’와 따로 만나 얘기를 할 때도, 그 모든 것이 그렇게 느껴져서 힘들 때가 많았다.
마치 겉으로만 보통인 척, 특이하지 않은 척 꾸미고 사는 듯한 느낌.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할 때도(도서관에서 반년쯤 일한 적이 있음), 우연히 알게 되어 같이 점심을 먹곤 하던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자기를 숨기고 있단 게, ‘사회생활’처럼 지내고 있단 게 힘들었다.
물론 근로장학생까지라면 그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쉽게 말해서, 당시 나는 자기를 편하게 밖에 드러낸 적이, ‘남한테 칭찬은 받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재밌는 걸 하고 싶다’고 편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사실 지금도 그렇다.
그런 상황에서 겉으로만 보통 사람인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내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이대로는 정말 죽을 것만 같아서 길을 조금 벗어나기로 했다. 사실 집안사정도 있고 옛날 일도 있고, 애초에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른 이들과 무척 겹치기 어렵단 까닭도 있지만…
전에 말한 대로 하고싶은 건 ‘좋아하는 것에 관해 다른 이들과 얘기를 나누는’ 것이라기보다 ‘뭔가 재밌는 것, 바보같은 것, 웃음거리가 돼도 상관없는 것’을 누군가와 꾸미고 싶은 것이므로 하나도 안 겹친다 한들 전혀 상관없는 건 맞다. 이건 둘째치고…
이번엔 아까와 조금 다른 얘기지만, 전부터 몇 번 말해온 대로 난 장애를 지닌 동생이 있다(발달장애…아무튼 자폐 1급). 이건 동생놈 자체와는 아무 상관없는 얘기지만, 그런 환경이란 걸 인식한 뒤로 자기도 모르게 다른 이의 눈길을 의식하게 됐다(말하고 다닌 것도 아니지만).
뭐라고 하면 좋을까, 당사자가 아니면 이게 얼른 안 와닿을지도 모르지만 대략 이런 거였다. 다른 이들 눈에 ‘바람직하게’ 살아야 한다. 이상하게 살면 안 된다. 주위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를 텐데도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느낌. 자기가 이런 환경에 있단 걸 밝히면 안 될 만큼.
자기한테 이런 동생이 있다는 건 함부로 말하면 안 되는 것. 숨길 수 있을 때까지 숨기는 것.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사는 게 가장 바람직한 일. 그런 생각을 무의식 속에서 하고 있었다.
이걸 나와 다른 환경에 있는 이가 어떻게 여기는지는 알 길도 없으므로 둘째치기로 하자면, 아무튼 그런 생각 속에 자기도 모르게 억눌렀던 게 이것저것 있었단 걸 느낄 때가 있다.
따라서, 재밌는 것, 희한한 것, 바보같아 보일지도 모르는 것. 아무튼 자기한테 있어 그런 걸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그러한 것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다른 이한테도 알기 쉬운 걸 대자면 ‘えっちなゲーム’ 같은 거. 물론 하고 싶으면 다른 것도 뭐든지 해보고 싶지만..
바깥에서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지내는 건, ‘자기가 그렇다고 느끼고 마는’ 건, 마치 모든 것이 사회생활인 것처럼 느껴진다. 학교에서 누군가를 만날 때도, ‘알게 된 누군가’와 따로 만나 얘기를 할 때도, 그 모든 것이 그렇게 느껴져서 힘들 때가 많았다.
마치 겉으로만 보통인 척, 특이하지 않은 척 꾸미고 사는 듯한 느낌.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할 때도(도서관에서 반년쯤 일한 적이 있음), 우연히 알게 되어 같이 점심을 먹곤 하던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자기를 숨기고 있단 게, ‘사회생활’처럼 지내고 있단 게 힘들었다.
물론 근로장학생까지라면 그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쉽게 말해서, 당시 나는 자기를 편하게 밖에 드러낸 적이, ‘남한테 칭찬은 받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재밌는 걸 하고 싶다’고 편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사실 지금도 그렇다.
그런 상황에서 겉으로만 보통 사람인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내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이대로는 정말 죽을 것만 같아서 길을 조금 벗어나기로 했다. 사실 집안사정도 있고 옛날 일도 있고, 애초에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른 이들과 무척 겹치기 어렵단 까닭도 있지만…
전에 말한 대로 하고싶은 건 ‘좋아하는 것에 관해 다른 이들과 얘기를 나누는’ 것이라기보다 ‘뭔가 재밌는 것, 바보같은 것, 웃음거리가 돼도 상관없는 것’을 누군가와 꾸미고 싶은 것이므로 하나도 안 겹친다 한들 전혀 상관없는 건 맞다. 이건 둘째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