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가깝게 지내지 않은 것은 낯설게 느껴진다, 는 것.

전에 ‘장애를 지니지 않은’ 아이들도 휠체어를 자유롭게 만질 수 있게 한(물론 탈 수도 있는) 도서관 이야기를 보고 처음엔 ‘그럴 수도 있구나’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더 낫겠다’란 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데 친근감을 가지는 이는 드물 테니까.

휠체어같은 건 장애를 지니지 않은 사람이 만지면 안 되는 것. 하면 안 되는 짓. 이런 식으로 정해두면 그러한 물건은 언제까지고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것’이 된다. 만약 누구나 휠체어를 마음대로 타는 식으로 ‘친근해지면’ 그걸 탄 이 역시 가깝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나 자신이 뭔가 장애를 지닌 건 아니지만, 관계자인 건 틀림없기 때문에 가끔 ‘나같은 사람이 지닌 사정은 다른 이들한테 낯선 거겠구나…’란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이런 생각이 떠오르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