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이 글은 ‘관계&교류의 매력’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3-1. 교류형 게임으로 알아보는 관계*교류 – 교류형 게임에 관해서
이 다음엔 교류형 게임이 무엇인지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 ‘교류형 게임’이란 말은 월드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만들어졌으며, 실제로 쓰고 있는 곳도 이 월드밖에 없다. 하지만 ‘교류형 게임’이란 말을 들으면, 대충 무슨 게임인지는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월드에서 말하는 ‘교류형 게임’이란, 말 그대로 ‘게임 속 캐릭터’와의 교류 및 관계맺기에 특화된 게임을 뜻한다. 사실 이렇게 보면 ‘교류형 게임’에 들어가는 게임은 의외로 많아서, 흔히 ‘캐릭터 게임’이라고 말하는 게임이나 다마고치처럼 뭔가를 키우는 게임, 그리고 가상 캐릭터와 자유롭게 얘기를 주고받는 게임도 모두 교류형 게임에 들어간다. 월드에서도 그러한 게임 역시 ‘교류형 게임’으로 다룰 때가 많다.
하지만 월드에서는 이뿐만이 아니라, 흔히 ‘연애 어드벤처’라 일컬어지는 연애게임 전반, 또 ‘소설같은 게임’이라 일컬어지는 게임 전반 역시 ‘교류형 게임’으로 다룬다. 아마 전자는 대충 알겠는데 후자는 잘 모르겠다는 사람이 분명 많을 것이기에, 여기에 관해선 뒤에서 천천히 이야기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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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ドベンチャーゲーム: フリーゲーム一覧 by ふりーむ!
지금 무료게임 관련 사이트 중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작품이 공개되고 있는 ふりーむ! 중에서 교류형 게임과 관계있는 카테고리 두 개를 골랐다. 물론 다른 사이트도 있고, 여기에서 공개되어있지 않은 작품도 (옛 작품 중에선)많지만, 지금은 이 사이트만으로도 교류형 게임의 흐름을 대충 파악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교류형 게임은 상용만 있는 게 아니다. 독립게임(상용루트로 팔리고 있지 않은 게임 전반)에도 교류형 게임은 있으며, 무료로 배포되는 게임 역시 교류형 게임이 있다. 월드에서는 상용과 독립, 그리고 무료 게임에 낫고 못한 건 없다고 생각하므로, 이러한 게임들을 모두 뭉뚱그려 이 페이지에서 다룰 생각이다.
월드에서는 ‘일반적 게임성’, 즉 ‘상식 속에서의 게임성’을 억누르는 대신, ‘교류’ 및 ‘관계맺기’,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드라마’에 촛점을 맞춘 게임 역시 ‘교류형 게임’으로 보고 있다. 그 까닭은 물론, 이렇게 한데 뭉뚱그려 다루는 게 훨씬 더 알아보기 쉽기 때문이다. 흔히 이러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연애게임이나 성인용 게임, 혹은 소설같은 게임이란 식으로 자잘하게 나누려는 경향이 짙은데, 이러한 게임들의 본질은 결국 거의 모두 같다(몇몇 성인지정 게임은 ‘교류’보다 ‘범죄에 가까운 성욕’을 더 중요시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때엔 ‘성인게임’으로 나눠버리면 된다). 따라서 자잘하게 나누기보다는, 한데묶는 게 알아보기도 쉽고 본질을 파악할 때에도 편하다. 게다가 결국 어떤 말을 쓰든 ‘엄밀히 말하자면 그 말과 차이가 있는 작품까지 한데 뭉뚱그려 다룰’ 때가 무척 많은 것이 교류형 게임의 세계이므로, 월드에서는 위에서 말한 게임 모두를 ‘교류형 게임’으로 다룰 생각이다.
어쨌든 이러한 ‘교류형 게임’은, 이름대로 ‘관계’ 및 ‘교류’를 무척 중요하게 여기고 있을 때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까닭으로, ‘등장인물이 상상을 만들어나가는’ 경향이 다른 게임보다 강하다. ‘교류형 게임’ 자체가, 어떻게 보면 가장 인간드라마에 알맞은 장르이기 때문이다(‘보편적 게임성’을 생각할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인간드라마’라는 상상에 집중할 수 있다).
사실 교류형 게임은 무척 자유로운 장르이기에, 작품에 따라 그 경향이 무척 다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교류형 게임이 어떠한 내용인지를 줄줄 말하기보다는, ‘관계*교류’라는 시점으로 바라보며 커다란 특징에 관해 주로 이야기할 생각이다. 워낙 자유로워서 ‘교류형 게임은 이렇다’고 결론내리는 것에 별다른 의미가 없으며, 자기한테 맞는 교류형 게임을 직접 해보는 게 더 빠르기 때문이다.
그럼, 이 뒤부터는 ‘관계*교류’란 시점으로 교류형 게임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