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밤 언리미티드 2.5 누군가한텐 이상한 아우라
“근데 너는 보면 볼수록 뭔가 있다니까. 이 망할 놈.” “나도 형이랑 똑같은 사람인데 뭘 그래.” “그, 아우라 비슷한 게 있다. 파란색에다가 흰색 좀 섞은 듯한…” “무슨 설명이 그렇게 자세해. 형...
“근데 너는 보면 볼수록 뭔가 있다니까. 이 망할 놈.” “나도 형이랑 똑같은 사람인데 뭘 그래.” “그, 아우라 비슷한 게 있다. 파란색에다가 흰색 좀 섞은 듯한…” “무슨 설명이 그렇게 자세해. 형...
눈을 뜬 비상은, 자기가 낯선 방에서 잠들어있었단 걸 깨달았다. 게다가 어떻게 된 일인지, 비상의 품엔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토끼인형이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비상은 눈앞이 흐리단 걸 알아챘다. 자는 동안 모습이 원래대로 돌아가있었던 것이다. 사방이 환한 걸로 볼 때, 지금...
비상이 잠들자, 현은 부엌으로 가서 가느다란 빵과 누텔라를 꺼냈다. 그리고는 빵 끝에 누텔라를 발라서,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아무리 모습이 바뀌더라도 맛있는 건 맛있구나. 그 점이 어쩐지 좋아서, 현은 그 날 빵을 세 개나 먹고 말았다.
어떻게 돌아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비상은 늦게나마 간신히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그 큰비를 뚫고 집에 왔는데도, 신기하게 옷은 거의 젖지 않았다. 물론 놀이가 끝나 돌아가는 길부터는 조금씩 젖기 시작했지만, 아까 그렇게 ‘하늘을’ 돌아다녔단 생각을 하면 오히려 기적에 가까운 일이...
그 뒤, 비상은 현한테 업힌 채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는 비상도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그것만은 틀림없었다. 이렇게 업혀본 게 얼마만이었더라. 사실 이렇게 된 건, 현이 자길 감싸안다가 갑자기 ‘그거 한 번 해볼래’란 말을 꺼냈기 ...
“전립선이라…” 비상은 그 때 일을 되돌아보며, 대체 여자애한테 뭘 가르친 건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이면 어쩔 수 없었지만. 그 아이, 현도 궁금했을 테고. 정말 알려달라고 하면 어떡하지. 괜한 걱정이 비상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 다음 날, 비상은 드물게도 일을 하면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비상은 오늘 아침, 강산한테서 갑작스러운 말을 들었던 것이다. -파랑이 생일 내일이란다. 어떻게 니 경기랑 겹칠 수 있냐. 나 참. 자기 경기와 겹치는 건 둘째치더라도, 비상한테 그 말은 정말 당혹스...
다음 날, 잠에서 깬 비상은 모르는 이한테 메시지가 와있단 걸 깨달았다. 잠이 덜 깬 상황이었지만, 대체 누구지? 란 생각에, 비상은 얼른 핸드폰을 확인했다. -시간되시면 저녁에 근처 공원에서 만나요. 그 말을 보고도, 비상은 그걸 보낸 이가 누구인지 얼른 알 수 없었다. 자기가 아는 ...
그렇게 얼마나 껴안고 있었을까. 비상과 현은, 이제 건물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새삼스럽지만 시간도 늦었으니, 집에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모습은 여전히 바뀐 그대로였다. 비상 일행이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다음 날이 찾아와있었다. “사람이 별로 없구나.” 1층에 ...
망고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안녕하세요.리루에스입니다. 지은이의 말을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 거 같네요. 한 권 분량이 될 때마다 하나씩 써나갈 생각으로 해나가긴 했는데…그저 자기를 위해서 쓰는 인터넷 소설에 지은이의 말이라니 참 우습기는 합니다. 그래도 쓰고 싶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