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메모. 상상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이렇게 된다.

상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자기가 주인공이 되어 1인칭 경험을 하는 상상(예:、「俺の嫁」、夢小説), 다른 하나는 작중 캐릭터들의 관계를 즐기는 3인칭 시점 상상(예:カプ(CP)、「尊い」).

저 위에 있는 말들은 마음만 먹으면 우리말로 옮길 수도 있지만, 그게 무척 번거롭기 때문에(설명도 길어지고) 일부러 이렇게 적었다. 뉘앙스를 그대로 가져오고 싶었던 것도 있고.

아무튼 이 둘은 아주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대개 상상은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담고 있다. 작품에 따라 어떤 식으로 담겨있는지는 다르지만.

예를 들어, ‘주인공이 어떤 작품 속에 들어가지만, 주변인, 즉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 되어 작중 커플을 하루종일 구경하는 작품’ 처럼.

lab은 후자에 가까우리라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나 자신이 전자도 후자도 다 좋아하기 때문에 꼭 그렇지만도 않다. lab에 있는 작품에도 이러한 요소는 알게모르게 모두 들어가있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이와 함께, 이러한 요소는 성별과 깊은 관계가 있다. 작중 주인공 입장이 될 수 있다고 할 때 중성을 고르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테니까(물론 내 생각이 짧을 수도 있다). 세상엔 관엽식물이 되어 소녀커플을 구경하기만 하고 싶다는 작품도 있긴 하지만…그런데 관엽식물에 성별이 있던가…아무튼 무기물 얘긴 그만하고.

사실 이러한 요소는 상상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여기저기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상상을 안다는 것은 즉 현실을 아는 것, 이라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알아보기 좀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나도 그렇다.

위에서 말한 요소를 쉽게 줄이자면 ‘주인공과 제 3자’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작품들을 이 두 가지 눈길로 보면 좀 새로운 게 나타날지도 모른다.

이 두 가지 요소와 함께 내가 상상에서 큰일을 하고있다고 생각하는 요소로는 현실감(‘현실’이 아니다)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현실감과 부조리. 이건 생각이 정리되면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