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별 거 아니지만, 나처럼 공유기를 산 지 3년이 가까운데도 모르고 있었던 이들을 위해 메모하는 것이다. 공유기 중 iptime엔 나이트 LED란 기능이 있는데, 이건 원래 네다섯 개가 거의 항상 켜져있는 공유기 등 중 하나를 뺀 나머지 모두를 밤중에 꺼주는 것이다. 내가 해 봤더니 맨 위에 있는 불을 뺀 나머지가 일정 시간(밤)에 모두 꺼졌다.
이 기능의 좋은 점은, 콘센트를 꽂고 자는 이들이 밤잠을 쉽게 이룰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고 있는데 머리 위에서 네다섯 개나 되는 파란 불이 자꾸 깜박대고 있으면 절대 제대로 잠들 수 없을 것이다. 말 그대로 정신사나우니까. 하지만 그게 하나로 줄면(그리고 안 깜박이면), 의외로 쉽게 잠들 수 있다. 내가 요즘 두 번 해봐서 느낀 것이기 때문에(민감한 이들을 빼면) 그렇게 틀리진 않을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설정하는지 적어보려 한다.
무척 쉬운 설정법
일단 iptime 설정페이지로 들어가 로그인한 다음, 아래 페이지로 간다. 참고로 이 글은 내가 쓰는 iptime N604S를 바탕으로 한다.
이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가운데에 ‘나이트 LED모드’란 게 있다. 여길 누르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여기서 ‘항상 켬’이라 되어있는 항목이 아니라, 아래에 있는 항목을 눌러주면 불을 끄는 시간까지 따로 정해줄 수 있다. 즉, 자기가 바라는 시간(주로 자는 시간이겠지만)에 불을 꺼둘 수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각자 상황에 맞춰서 바꿔주면 된다.
인터넷에 항상 연결되어야 하는 분들한테 알맞은 기능
물론 이러한 기능을 쓴다면 사람에 따라 전기비용이 줄어들지도 모르지만(당연히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쩔 수 없이 콘센트를 꽂은 채 잠들어야 하는 이한테 특히 좋다. 나는 동생이 새벽에 일어나서 인터넷 연결해달라고 깨우는 일에 하도 질린 나머지, 그걸 어떻게 하려 이 기능을 쓰기 시작했다. 써보니 실제로 무척 효과가 있어서, 오랜만에 중간에 안 깬 채 곤히 잠들 수 있었다.
사실 그렇게 큰 기능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기능이 필요했는데 나처럼 존재 자체를 몰라 괜히 고생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