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를 이렇게 쓰면 편할지도 모른다 – 내가 에버노트로 도움받는 별 거 아닌 것들

오늘은 갑자기 생각났기에, 에버노트를 이렇게 쓰면 편하다는 글을 써볼까 한다.

사실 나도 에버노트를 대충 쓰기에 여기 적혀있는 거 빼곤 전혀 특별한 걸 하지 않지만(몇 번 다시 보는 사이트나 상상 관련 메모를 할 뿐), 그래도 여깄는 것 중 하나쯤은 의외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참고로 이 글은 크롬 플러그인인 Evernote Web Clipper 및 Evernote 웹이 설치되어 있으면 좀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특히 뒤의  Evernote 웹을 쓰면 윈도우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노트를 볼 수 있어서 무척 편하다.

1. 다 본 TED 영상을 저장한다

TED 사이트에서도 일단 본 영상을 정리해주는 페이지가 있지만, 우리말 제목을 붙여놓지 않기에 이미 본 영상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다 본 뒤 페이지를 에버노트에 저장해놓으면 우리말로 검색해도 쉽게 영상을 찾아낼 수 있다. 즉, 이미 본 영상 중 필요한 게 있으면 쉽게 알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이렇게 저장한 페이지들은 자기만의 TED 데이터베이스가 되기에, 자기가 지금껏 뭘 봤는지 궁금하다면(그리고 이미 본 영상을 분간하지 못할 때라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번거롭더라도 그때그때 저장하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 플레이한 게임 시간을 메모한다+아직 못 한 게임 목록을 만든다+게임 공략 페이지를 저장한다

나는 무료 교류형 게임을 많이 하는데, 당연한 일이지만 이 게임을 모두 한 번에 끝마칠 수는 없기 때문에 플레이하려고 하는 게임이 무척 많다.

이걸 그대로 내버려두면 자기가 무슨 게임을 할 생각인지 헷갈리기 때문에, 플레이하려는 게임은 에버노트에 목록을 만들어놓고 있다. 이렇게 만든 목록을 플레이시간에 따라 나눠놓으면 게임 고를 때도 편하다.

또한 클리어(공략)가 어려운 게임일 땐, 공략 페이지를 에버노트에 넣어놓으면 헤맬 일이 없어서 좋다. 플레이시간을 메모해야 할 일이 있을 때도 에버노트를 쓰면 저절로 동기화해주기에 데이터 잃어버릴 걱정이 없다.

3. 하고싶은 요리법을 저장한다

만약 맛있어보이는 요리가 있다면, 에버노트에 저장해서 나중에 해볼 수 있다. 특히 부엌에서 요리할 때 아이패드나 핸드폰으로 노트를 보면 요리하는 게 꽤 편해진다.

4. 메일메거진을 이리로 보낸 다음 편하게 읽는다

물론 메일 페이지에서 직접 읽어도 되지만, 이렇게 하는 게 더 집중하기 편했다. 에버노트는 전용 메일주소로 그 메일을 보내면 자동으로 저장해준다. 중요한 메일을 저장할 때도 좋고, 이렇게 집중해서 내용을 읽고 싶을 때도 좋다.

(2015년 6월 24일 추가) 2015년 7월 초쯤부터 에버노트는 메일을 저장해주는 기능을 유료로 바꾼다고 한다. 즉, 무료 회원은 처음 다섯 번을 빼고 이 기능을 쓸 수 없다. 쓰려면 계정을 유료로 바꿔야 한다.

5. 중요한 물건이나 사진을 찍은 뒤 올린다

잃어버리면 아쉬운 추억 속 물건이나 중요한 물건은 사진을 찍은 뒤 올리면 괜히 걱정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 특히 계륵처럼 괜히 쌓이기만 하는 물건은 그냥 찍은 다음 버리면 주위도 깔끔해진다.

이런 식으로 중요한 걸 에버노트에 넣으면 마치 현실을 백업하는 듯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다 정리하기 귀찮으면 가장 중요한 거부터 정리해도 꽤 도움이 된다.

6. 계좌번호처럼 저장해두면 좋은 정보를 올린다

예를 들어 부모님 계좌번호가 필요할 때, 통장 사진같은 걸 찍어놓으면 편하다. 주민등록번호도 적어놓으면 필요해질 때가 있다. 물론 이 때는 에버노트 비밀번호를 어느 정도 어렵게 바꾸거나, 2단계 인증을 해놓는 게 좋다.

7. 병원 문여는 시간을 올린다

말 그대로 병원에 붙어있는 문여는 시간을 찍은 뒤 에버노트에 올린다. 명함이 있을 땐 그걸 대신 찍어도 편하다.

아마 병원에 가야 하는데 언제 여는지 헷갈려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자주 가는 병원이라면 무척 마음편한 정보다. 나 역시 비염으로 이비인후과에 몇 달에 한 번씩 가곤 하는데, 그럴 때도 이렇게 저장한 정보 도움을 몇 번 받았다.

그 밖에, 내가 에버노트를 쓰는 법

지금껏 말한 것 말고도, 에버노트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을 아래에 대충 정리해봤다.

노트북은 쓰지만 태그는 안 쓴다

노트북은 그래도 편할 때가 있지만, 태그는 귀찮아서 쓸 수가 없었다. 나처럼 필요할 때만 에버노트를 쓴다면 태그가 필요해질 때까진 그냥 무시해도 되지 않을까 한다.

 

페이지가 자기도 모르게 공유되어있는지 아닌지 때때로 확인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에버노트에 있는 노트가 공개 상태로 바뀔 때가 가끔 있는 듯하다. 이 때 sharedate:*라 검색하면 공개되어 있는 노트를 찾아낼 수 있다.

자주 쓰는 페이지는 바로가기에 넣으면 빠르다

노트북 옆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면 ‘바로가기 추가’란 항목이 있다. 이걸 누르면 에버노트를 실행했을 때 바로 위에 그 노트북이 뜨기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주 쓰는 노트북은 이렇게 해놓으면 편하다.
개중에서도 특히 자주 쓰는 노트를 모아 링크를 건 뒤 바로가기에 넣으면 무척 편하다

자주 쓰는 노트는 특성상 바로가기에 넣어도 알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자주 쓰는 페이지’란 노트를 따로 만들어 링크를 걸면 무척 찾기 쉽다.

에버노트는 노트 속에 다른 노트로 링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이걸 쓰면 다른 노트에서도 편리하게 써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