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다른 이가 자기가 ‘건강하지 못한’ 것, 즉 막사는 걸 자랑하는 걸 듣게 된다. 오늘 몇 시간밖에 못 잤다, 운동한 적도 별로 없다, 와 같은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어쩐지 이게 이상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가? 왜 사람들은 자기가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자는’ 걸 자랑하는 게 아니라, ‘잘 못 자고 건강이 나쁜’ 걸 자랑하려 드는 걸까?
‘하기싫은 일’을 하니까 건강하지 않은 걸 핑계삼아 땡땡이치려 한다
이러한 말을 하는 사람들을 잘 보면, 그 사람들은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있단 걸 알게 된다. 즉, 자기가 안 건강한 걸 자랑하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고있다는 말이다. 반대로 자기가 하고싶은 일만 하고 산다면, 그 사람은 자기가 건강하거나 즐겁단 걸 자랑한다. 또한 억지로 남의 말에 따라 사는 사람과 다르게, 자기 몸 건강에도 무척 신경쓰며 살게 된다.
그 까닭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사람은, 몸이 안 좋아지면 가장 먼저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몸이 안 좋으면 하고싶은 일도 마음껏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자기한테 좋을 게 하나도 없다. 그렇기에 자기가 하고싶은 일만 골라서 하는 사람은 여러 모로 건강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 잠도 제때 자고, 음식도 좋은 걸로 먹으려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관한 이야기만 입에 담게 된다. 어차피 안 좋은 얘길 해봤자 도움이 되는 게 하나도 없으니, 자기가 즐거웠던 일,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주로 입에 담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와 정반대인 사람은 두말할 것도 없다. 자기가 하기싫은 일을 하고 있다면, 그거야 건강이 나쁘단 걸 자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할 말이 그것밖에 없을 거고, 무엇보다 ‘건강이 나빠지면 하기 싫은 걸 안 해도 되기’ 때문이다. 즉, 다른 이들한테 이상하게 안 보인 채 땡땡이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자기 삶이 재미없는 걸 건강하지 못한 삶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게 된다.
글을 마무리지으며
정리하자면, 사람은 결국 자기가 하고싶은 것만 하고 살 때 가장 즐거우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다는 말이다. 그러니 만약 즐겁게 사고 싶은 사람이라면, 될 수 있는 대로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는 사람, 즉 안 건강한 걸 자랑하기만 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는 게 좋다. 그런 사람과 죽 만나다 보면 자기한테도 그런 ‘건강하지 못한’ 기운이 옮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즐겁게 살고 싶을 땐, 될 수 있는 대로 자기가 하고싶은 일만 골라서 하는 게 좋다. 즉, 하기싫은 일은 될 수 있는 대로 안 하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중요하단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식으로 하기싫은 건 아예 안 하는 게 훨씬 더 살기 편한 법이다. 될 수 있는 대로 이렇게 해보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운이 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