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밤 언리미티드 05. 경기전야 上 / 첫 시범경기가 이뤄지다
6월 초에 아주 들어선 다음 날, 비상은 항상 그렇듯 연구소에서 일하다, 메시지가 와있는 걸 깨달았다. 물론 그 내용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제 그 옥상으로 올 것’이었다. 오늘은 뭘 한다고 했더라. 그런 생각에 옥상으로 가자, 가장 반갑게 맞아준 건 강산이었다....
6월 초에 아주 들어선 다음 날, 비상은 항상 그렇듯 연구소에서 일하다, 메시지가 와있는 걸 깨달았다. 물론 그 내용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제 그 옥상으로 올 것’이었다. 오늘은 뭘 한다고 했더라. 그런 생각에 옥상으로 가자, 가장 반갑게 맞아준 건 강산이었다....
다음 날, 눈을 뜬 비상은 자기가 원래대로 돌아가있단 걸 깨달았다. 마치 어젯밤 일이 꿈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기 모습은 26년 살아온 윤비상 그 자체였다.…그게 정말이었단 말인가.자기가 겪었지만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어제 일로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는 걸 느끼며, 비상은 안경을 다시 썼다...
첫만남을 가진 다음 날, 비상은 뭔가 이상하단 걸 깨달았다. “…어?” 비상이 놀랄 수밖에 없었던 건, 자기 몸을 둘러싼 감각이 아무리 생각해도 크게 바뀌어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자기 방이 평소보다 훨씬 더 크게 느껴졌다. 여기까지라면 또 알겠는데, 더...
그렇게 갑작스러운 첫만남이 끝나고 나서. “…” 비상은 ‘붉은 밤’이란 팀이 된 이들과 함께, 그 회사 근처 고깃집에 앉아있었다. 여기가 가장 눈에 확 들어왔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들 눈에 먼저 들어온 데로 가는 데 전혀...
-‘놀이’를 하지 않겠나요?그 날 밤, 윤비상은 꿈에서 그런 말을 하는 천사를 만났다. 빛으로 가득 둘러싼 채, 자기를 보며 웃고 있는 천사와.“무슨 놀이 말씀이시죠?”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비상은 침착하게 그런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