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학교와 기묘한 겨울방학 (임시제목)

  깊은 산 속에 있는 어떤 학교는, 어느 날 갑자기 내린 눈사태 때문에 ‘닫힌’ 학교가 되었다. 학교에 있는 게 집에 있는 것보다 더 낫다 생각한 대다수의 학생들은, 이 덕분에 밖에 나가지도 못한 채, 학교에 갇히게 되고 말았다. 그러던 와중, 학교에서 ...

새벽 두 시의 퀄리아

  그 날, 남자는 양갈래를 한 보라색 머리를 지닌 소녀와 만나게 된다. ‘서로 보는 세상’이 다른, 어딘지 모르게 수수께끼인 여자애와.   절대로 닿을 수 없는 퀄리아는, 모습이 뒤바뀐다 한들 닿을 수 없는 걸까. 같은 세상에 살지만 사는 ...

마녀들의 대잔치

상식을 넘어 마법이나 뭐 그런 건 절대 안 믿는 융통성 없는 주인공은, 어느 날 집앞에 쓰러진 여자애 한 명, 그리고 꼬맹이 두 명을 만나게 된다. 그 아이들의 말에 따르면, 자기네들은 ‘다른 세상’에서 이리로 도망온 ‘마녀’. 이렇게 해서, ...

붉은 성야 전설 Crazy Starlit Night Re:TRY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냉철 모범생계 주인공은 공부만 잘 하고 현실감각은 좀 없지만 용기만은 있는 참한 아가씨한테 잡히게 된다. 그리고 시작되는 ‘최고의 성야전설’.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절대질주계 크리스마스 이브 대소동극.   @전...

더럽혀진 영웅과, 끝없는 어둠의 미궁

/영웅이 바라는 건, 사랑하는 이를 구하고 더럽혀진 자신을 죽이는 것, 단지 그것뿐. 어느 세상에, 영웅이 있었다. 그 영웅은 세상의 온갖 무서운 존재를 혼자 해치울 만큼 강하고, 누구보다 존경받는 존재였다. 튼튼한 몸과 뛰어난 마술실력, 그리고 검기는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 충분했...

뒷골목 프론티어 – 프롤로그

  그 날 밤, 최정태는 자기 집 초록색 대문 앞에 앉은 채 고개를 숙여 울고 있었다. 자기가 갑자기 이렇게 되고 만 현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아서, 눈물을 그칠래야 그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자기 집 대문 앞에서 얼굴을 묻은 채 우는 정태는, 어제까지의 모습을 가지지 않았다. ...

크리스마스의 이상한 기적 – 04/11월 30일의 혼란

그 날로부터 며칠쯤 지나, 이제 11월도 거의 끝나갈 때쯤. 강산은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묘한 느낌으로, 몇 달 전 일을 떠올리고 있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었지만, 어째서인지 강산은 그 때로 돌아간 것처럼 생생하게 모든 걸 느꼈다. 물론 그 땐 형이 원래 모습이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