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있는 건 제목대로 ‘내가 지금 하고 싶은 일 100가지’다. 2015년 5월에 처음 만들었지만, 아마 여깄는 걸 이뤄나감에 따라 지워지거나 새로 늘어날 것이다.
이걸 하려 마음먹은 건, 어떤 분이 실제로 이런 목록을 만드는 걸 봤기 때문이다. 그걸 보니 재밌어보여서, 나도 하면 좋겠다라 생각하게 됐다. 또한 요즘에 읽은 책에 ‘가슴 두근대는 일을 동시에 해라’란 말이 있어서, 지금껏 미뤄놨던 목록만드는 일을 지금 당장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사실 내 생각보다 이걸 다 메우는 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었다. 나 자신이 지금껏 뭘 죽 참아온 사람도 아니기에, 하고싶은 일 중 어느 정도는 이미 다 이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항목을 해결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도 조금 있었다.
하지만 적다 보니 나 자신도 가슴이 들떴고, ‘이런 것도 하고 싶다’, ‘이런 것도 이루면 좋겠다’는 게 늘어나서 일주일에 가까운 시간 동안 어떻게든 목록을 메울 수 있었다. 사정상 안 싣는 게 좋겠다 싶은 건 사이트에서 뺐지만, 대개 손으로 써내려간 목록 그대로다.
이 목록을 월드에 올리는 건, 그냥 재밌을 거 같아서란 생각도 있지만 이게 쓸모있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크다. 누가 도와줄 수도 있고, 누군가한테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이렇게 ‘지금’ 하고싶은 거 목록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훨씬 가슴이 두근대는 일이니, 관심있으면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그럼, 이 뒤부터는 내가 하고싶은 거 목록을 적어내려가려 한다. 개중엔 사람에 따라 희한한 것도 있겠지만, 될 수 있는 대로 내가 하고싶은 걸 마음대로 적었다. 공개하는 게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어쨌든 재밌는 읽을거리가 되었으면 한다.
참고로 굵은 글씨로 된 건 이미 이룬 것이고, 선이 그어져있는 건 중간에 포기한 것이다(혹시 모르므로).
천문대에 간다
일본 여행을 한다
아이패드용 펜을 산다
N서울타워에 간다 (2015년 10월 24일에 이룸)
괜찮은 의자를 산다 (2016/06/11일에 이룸)
아이패드 프로 9인치를 산다
KTX를 타고 부산에 가서 바다를 본다
새 쓰레기통을 산다 (2015년 7월 2일에 이룸)
블루투스 헤드폰을 산다
자기가 쓴 작품을 책으로 만든다
오카리나를 불어본다
다른 곡을 편곡한 뒤 불러보고 나서 녹음한다 (2016/03/17일에 이룸)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한다 (2016/06/17일에 이룸)
아이패드용 키보드케이스를 마련한다
직접 미역국을 끓여본다 (2015/12/04일에 이룸)
새 안경을 산다 (2016/09/28일에 이룸)
책꽂이를 좋아하는 책으로만 채운다
자기 손으로 팬케이크를 구워본다
편집 동영상을 만들어본다
마음에 드는 야경사진을 찍는다
수원에서 한 번도 직접 걷지 못한 골목길을 걸어본다 (2015/8/17일 이룸)
장애형제들을 위한 서비스나 사이트를 구상한다 (2015/8/16일 이룸)
각 지역 명물빵을 먹어본다 (2016/04/05에 이룸)
산책용 신발을 산다
듣고싶은 CD를 사서 듣는다 (2015/10/28일에 이룸)
크레페를 먹어본다 (2016/03/01에 이룸)
마음에 드는 옷을 사입는다 (2016/03/26일에 이룸)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과 만난다
여름용 발받침을 마련한다 (보류)
사랑니를 마저 뽑는다 (2016/03/16일에 이룸)
호텔에서 하룻밤 묵는다
팬을 만난다
자기가 가슴 두근대는 작품을 끝맺는다
애드센스 광고비를 받는다
야행열차를 탄다
동생한테 로봇을 사준다
토스트한 빵을 먹는다 (2015/6/17일에 이룸)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다 (2016/03/26일에 이룸)
일본 철도여행을 한다
지그소퍼즐을 사서 맞춘다 (보류)
집에 쌓아둔 게임을 클리어한다
옆표지가 바랜 KR코믹스를 새로 산다 (2016/02/19일에 이룸)
유용하게 쓰는 등록제 프로그램에 돈을 내고 등록한다
영어를 공부한다 (2016/02/25일에 이룸)
뷔페에 가서 먹고싶은 걸 맘껏 먹는다 (2016/03/26일에 이룸)
위염을 낫게 한다 (건강한 몸으로 돌아간다) (2015/11/1일에 이룸)
오믈렛 및 계란말이용 프라이팬을 산다
외장하드를 마련한다
집에서 입을만한 티셔츠를 산다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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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아이폰으로 바꾼다 (2016/03/15일에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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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 소프트웨어 게임 라이센스를 산다 (2015/12/23일에 이룸)
치열교정 및 물리치료를 이어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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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북을 손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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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생일에 엄마한테 손수 만든 스크램블에그를 해드린다 (2016/01/19일에 이룸)
직접 참치계란샌드위치를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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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고전명작을 완역본으로 바꾼다 (2015/9/10일에 이룸)
좋아하는 작품을 완결권까지 사모은다
천안에서 원조 호두과자를 사먹는다 (2016/04/16일에 이룸)
국어사전을 손에 넣는다
읽고싶은 책 뒷권을 산다 (2016/01/20일에 이룸)
우리문화를 바탕으로 한 상상(작품)을 한다
전자책을 낸다
채소로 된 반찬을 먹는다 (2015/5/27일에 이룸)
우유에 꿀을 넣어 먹어본다 (2015/11/7일에 이룸)
귀마개를 산다 (2016/03/12일에 이룸)
헤어밴드를 산다 (보류)
바나나를 프라이팬에 구워먹는다 (2015/9/16일에 이룸)
자기 마음에 드는 풍경을 동영상으로 찍는다
세계 각 지역의 전통과자 및 빵을 먹는다 (2016/01/21에 이룸)
큰 초콜릿케이크를 먹는다 (2016/11/04에 이룸)
고급 카스텔라를 먹는다
허리춤에 차는 가방을 산다 (보류)
크라우드펀딩에 한 번 더 참여한다 (보류)
고구마맛탕을 만들어먹는다
같은 처지에 있으며, 내 생각에 동감해주는 사람과 만난다
기부한다 (2015/11/13일에 이룸)
망고잼을 먹어본다 (2016/01/19일에 이룸)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린다
페이팔 아이디를 만든다 (승인까지 해서) (2015/11/13일에 이룸)
한 번도 안 타본 버스를 타고 한 번도 안 가본 곳으로 간다 (2016/03/10일에 이룸)
엄마만큼 계란프라이를 잘 부쳐본다
볶음밥을 직접 만든다
화이트보드를 산다
읽고싶은 잡지 12월호를 사서 읽는다 (2015/12/03일에 이룸)
수영을 배운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빵이나 디저트를 먹는다
코코넛워터를 마신다 (2015/5/30일에 이룸)
코코넛오일을 먹어본다 (2015/6/3일에 이룸)
아침 산책을 나가본다 (2015/7/17일에 이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