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무대해설
고도제한(개발제한)이 걸린 골목이 무대. 고도제한 때문에 아파트조차 10층 안팎이다. 이 동네 근처에 비행장이 있기 때문. 위와 같은 까닭으로 비행기가 하늘 위를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날 때가 많다. 비행기가 뜨는 소리가 들리면 수업이 잠깐 멈출 때도 있다. 동네에서 조금 가면 버드내역...
고도제한(개발제한)이 걸린 골목이 무대. 고도제한 때문에 아파트조차 10층 안팎이다. 이 동네 근처에 비행장이 있기 때문. 위와 같은 까닭으로 비행기가 하늘 위를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날 때가 많다. 비행기가 뜨는 소리가 들리면 수업이 잠깐 멈출 때도 있다. 동네에서 조금 가면 버드내역...
식 (먹을것/마실것) <집밥> 엄마카레 다른 말로는 집밥카레. 무식하리만치 크고 푸짐한 건더기를 자랑함. 고기가 크게 듬뿍 들어가있는 건 두말할 것도 없음. 여기에 산더미만큼 밥을 비벼서 먹음. 이 무지막지한 양 및 저절로 배가 부르는 느낌을 바라는 친구들이 많이 찾음. 한 ...
그 날 밤, 시간이 열두 시에 가까워질 무렵. 세진은 홍준, 그러니까 미아와 같이 미아네 집 빌라 옥상에 올라와있었다. 이렇게 아무렇지 않아도 되는 걸까.모처럼 새해가 다가오려고 하는데, 지금 이 순간은 너무나도 평범하게 느껴졌다. 특별한 느낌은 이만큼도 없었다.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게 다들 탁자에 모여 자장면을 맛있게 먹고있을 때였다.“우물우물. 우물우물…”세진의 앞에 앉아있던 봄이는 자기 몫인 자장면을 먹다말고, 고개를 돌려 다른 애들의 그릇을 보며 눈을 반짝였다. 잠시 그러다가, 이윽고 봄이는 자기 옆에 있던 시간의 그릇으로 젓가락을 ...
그 날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모두가 잠들었을 깊은 밤. 대문 앞에 주저앉은 채 혼자 그런 생각을 했다. 지금은 겨울이므로 물론 밖은 무척 추웠지만, 그래도 집에 있는 것보단 마음이 편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집안에 있는 것보다, 이렇게 밖에 있는 게 훨씬 마음이 놓였다. 물론 이렇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