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미아는 오늘, 세상에서 가장 긴 하루가 흘러가고 있다고 느꼈다.
지금 미아가 있는 곳은 어느 허름한 상가 안 사무실.
물론 미아가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있을 리 없었지만, 주위에 보이는 사무용 책상이나 소파, 의자를 보면 어쩐지 그런 거 같았다.
미아는 지금, 그 사무실 안에 있는 낡은 소파에 주저앉아 있었다.
아까 어두운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들이 말을 걸어온 뒤, 미아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던 것이다.
앞으로 자긴 어떻게 될까.
뭐라 말할 수 없는 불안이 미아의 몸과 마음을 뒤덮고 있었다.
그 미아를 데리고 온 어른들은, 지금 사무실 저편에서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