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길을 웃으며 걸어라 – 서장. 어두운 길을 걷는 이

어느 늦은 오후. 어떤 남성이, 혼자서 학교 운동장에 선 채 쇠를 치고 있었다. 그 남성은 4월이라는 아직 추운 날씨인데도, 흰 티에 검정색 바지만을 입고 있었다. 학생들이 모두 집에 돌아가고 남은 자리 한가운데에 덩그라니 선 채, 남성은 쇠를 꽉 쥐었다. 쨍쨍쨍. 남성이 채를 쥔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