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소녀동맹 1-2. 맹호, 야간소녀연맹에 들다

자기한테로 다가오는 정체불명의 여자애를, 맹호는 빤히 쳐다봤다.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가고 싶어 온몸이 근질댔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란 건 맹호도 잘 알고 있었다. 여자애는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있었으며, 언뜻 보기엔 고등학교 2~3학년쯤으로 느껴졌다. 교복에 가까운 흰 블...

어두운 길을 웃으며 걸어라 – 서장. 어두운 길을 걷는 이

어느 늦은 오후. 어떤 남성이, 혼자서 학교 운동장에 선 채 쇠를 치고 있었다. 그 남성은 4월이라는 아직 추운 날씨인데도, 흰 티에 검정색 바지만을 입고 있었다. 학생들이 모두 집에 돌아가고 남은 자리 한가운데에 덩그라니 선 채, 남성은 쇠를 꽉 쥐었다. 쨍쨍쨍. 남성이 채를 쥔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