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와 널뛰기.

“우아. 쟤네들 널뛰기한다.”
그 말에 미아와 아이들이 고개를 돌리자, 봄이만한 여자애 두 명이 신나게 널뛰기를 하고 있었다. 콩닥콩닥 콩닥콩닥. 여기까지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은 가벼운 몸놀림이 어쩐지 보기 좋았다.
“우리도 이따가 저거 하자. 응?”
“그럴까?”
봄이와 시간이가 그걸 보며 서로 신나하는 가운데, 미아는 혼자 생각에 잠겼다. 물론 미아도 널뛰기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몸집이 비슷한 저 둘이라면 모를까, 미아와 다른 아이가 같이 널뛰기를 하면, 자기가 펄쩍 뛰는 순간…
다른 친구가, 마치 로켓이라도 되는 것처럼 저 파란하늘 멀리 슉 날아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미아야. 괜찮아?”
머릿속 그 친구가 성층권을 뚫고 우주로 날아가는 광경을 떠올리며, 미아는 세진이 그렇게 걱정하는 것도 모른 채 바닥에 주저앉아 벌벌 떨었다.


“근데 엄청 좋지 않어? 걔는 공짜로 우주구경하고.”
“…어?”
미아가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봄이의 사고방식은 도통 알 수 없었다.